닥터헬기 파손 용의자는 前 단국대병원 의사
경찰, CCTV·탐문수사 통해 3명 중 1명 검거···2명 추적
2016.08.22 11:58 댓글쓰기

지난 11일 ‘날으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를 파손한 용의자가 헬기장이 있는 단국대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충청남도가 운영하는 ‘닥터헬기’를 파손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위반 상 공동재물손괴)로 용의자 한명을 지난 20일 검거하고, 의사 김모(42세)씨와 임모(34세)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헬기장 주변의 CCTV와 탐문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년 전부터 RC비행기 동호회 회원으로 만났고, 범행 당일도 동호회 모임을 갖고 술을 마신 뒤 헬기장에 올라갔다.
 

단국대병원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의사 김씨가 동호인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헬기를 보기 위해 무단으로 침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단국대병원 헬기장 울타리를 넘어 무단 침입한 뒤 닥터헬기 동체에 올라 프로펠러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파손된 헬기는 공장으로 옮겨져 수리 중에 있으며 수리비만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또 이날 헬기장에 침입해 찍은 인증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문제가 되자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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