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와 결별 명지병원 '상처 지워라'
의과대학 명칭 삭제·의료진 대거 채용 등 '분주'
2013.03.17 20:00 댓글쓰기

관동대학교 의과대학과 관계를 정리한 명지병원이 결별의 상처 지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학병원 타이틀을 잃은 것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명지병원은 지난달 28일로 관동의대와 유지해 온 협력병원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기존 대학병원에서 일반 종합병원으로 정체성을 달리하게 됐다.

 

더 이상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는 만큼 홈페이지는 물론 병원 곳곳에 게재됐던 의대 병원의 흔적을 지우고 있는 중이다.

 

실제 명지병원 홈페이지에는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이란 단어가 삭제됐고, 원보나 각종 안내문에서도 관련 문구를 없앴다. 다만 병원 건물에 걸려있는 간판은 아직 철거하지 않았다.

 

간판 개보수의 경우 적잖은 비용과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다른 의과대학과 새로운 협력병원 관계를 맺는 시점에 맞춰 일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명지병원이 관동의대와 결별로 가장 고충을 겪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의료진이다.

 

이미 지난 달 35명 이상이 병원을 떠나 의료공백이 우려됐다. 실제 이 달초 환자수가 급격히 줄면서 의료진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더욱이 ‘대학병원’ 타이틀을 잃은 상황에서 의료진 부족으로 ‘수련병원’ 자격까지 상실할 위기에 처한 만큼 명지병원은 지난 달부터 의료진 충원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주까지 충원된 인원은 27명. 일단 수련기관 자격 유지를 위한 지도전문의수를 충족시키며 급한 불은 껐지만 산부인과 등 일부 진료과는 여전히 난항중이다.

 

선택진료에 대한 고민도 적잖다. 현행법 상 선택진료를 할 수 있는 의사의 자격기준은 전문의 자격인정을 받은 후 5년이 경과한 조교수 이상이다.

 

하지만 명지병원이 최근 채용한 의료진 대부분이 젊은층이다 보니 자격 미충족으로 선택진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병원 총수입 중 선택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7%에 달하고, 비급여 항목별 구성비에서도 30%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이지만 현재 명지병원에게 이 수입은 그림의 떡인 셈이다.

 

물론 최근 서울대병원과 의료인력 지원 등 전반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조만간 의료진 파견을 받을 예정이지만 당분간 녹록찮은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 충원의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현재 공백을 거의 채운 상황”이라며 “내달부터는 모든 시스템이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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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민 03.25 13:33
    의료법인 광명성애병원에서 관동대학교(강원도 강릉시 소재) 의과대학 교수 42명이 오는 4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해 광명시민들이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됐다.<br />

    광명성애병원은 교수의료진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호홉기내과, 흉부외과, 감염내과, 알레르기내과를 신설하고 정신과와 응급실의 인력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br />

    <br />

    광명성애병원은 관동대의 교육협력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앞으로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광명성애병원”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관동대 의대생 150명은 3월부터 광명성애병원에서 교육 및 실습훈련을 받고 있다. <br />

    <br />

    광명성애병원은 관동대 의대와 이 같은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론 대학병원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경우 의대 교수도 추가로 늘리고 병원시설도 대폭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br />

    <br />

    이와 관련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종서 관동대학교 총장, 김석호 광명성애병원 이사장은 22일 광명시청에서 광명시민의 건강증진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br />

    <br />

    이를 위해 관동대 의대와 광명성애병원은 광명시민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협력하고, 광명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광명시자살예방센터와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br />

    또 광명성애병원은 앞으로 교수의료진을 활용해 뇌졸중센터, 치매지원센터, 다문화가족의료상담센터 등을 설립해 광명시민의 보건 및 복지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br />

    <br />

    광명시는 관동대 의대와 광명성애병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관동대 의대생들을 위한 교육 및 실습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br />

    <br />

    양기대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그 동안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땅값 문제 등으로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 광명성애병원이 사실상 관동대의대 부속병원의 역할을 하게 돼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br />

    <br />

    이종서 관동대학교 총장은 “의학교육에 대한 철학이 뚜렷하고 학생들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광명성애병원과 함께 의과대학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또한 관동대 의대가 광명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하여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br />

    <br />

    김석호 광명성애병원이사장은 “관동대 의대와의 협력체계를 통해 광명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광명성애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친절과 시설개선 등 고객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br />

    <br />

    관동대학교는 1955년 4월 개교하여 1988년 종합대학교로 승격하고 1995년 의과대학을 설치했으며, 미국 웨인즈버그대·중국흑룡강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학술교류 및 학점인정제 운영 등으로 1998년에는 전국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었고, 기구는 5개 대학원과 8개 단과대학 5개학부 33개 학과에 학생수 10,0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br />

    <br />

    1995년에 설립된 관동대 의과대학은 의학과, 간호학과로 구성되어 의료 사각지대인 영동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대교수는 190명으로 매년 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현재까지 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협력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br />

    <br />

    최근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은 협력병원이던 명지병원(경기도 고양시 소재)과 협약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의대생 임상의학 강의 및 임상실습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광명성애병원과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여 학생 교육을 정상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 광명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같이망했네 03.24 04:26
    lose - lose  한 상황이네
  • 허 허 03.21 10:18
    결국 지난 3년여 의료계에 새 돌풍을 일으켰던 명지병원은 이제 이미지에 먹칠만한채 일반 종합병원으로 동네병원 신세로 추락하게 되었고, <br />

    명지병원측(청년신문 등)의 악성 언플 탓에 명지의대(수도권의대)를 지향하는 관동의대는 사실과 다르게 부실교육의 누명만 뒤집어 쓰게 되었군...ㅠㅠ
  • 올인제국 03.21 10:09
    가문의영광,,,
  • tryism올인 03.21 10:00
    의사되는건 가문의 영광이지요 ,,,  면허가 중요하지요,,,<br />

    (낙타가 바늘귀 통과하는것보다 의대들어가기가 힘들다잖아요)
  • 올인제국 03.20 18:44
    계명대.고신대.관동대.서남대.건양대.을지대.대구가톨릭대 원광대 ㅋㅋㅋ 이런 곳에도 의대가 들어섰으니.. 의대 가문의 영광입니다
  • 명지의대 03.20 15:12
    학부모님의 의견에 공감입니다. 폐교시키라는 막말은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선의의 피해자인 학생들을 생각해보시기바랍니다. <br />

    언론도 편파보도를 하니..결국은 재정문제가 해결되어야~<br />

    관동의대 학부모님과 학생여러분! 화이팅!!!
  • 2211 03.19 21:39
    객관적으로 보면 둘다 똑같음
  • ;; 03.18 15:17
    서남 관동 폐교하고 의대생 정원 축소하고, 기존 서남 관동 학생들은 다른 학교로 편입시켜서 편입한 학교 졸업장 주는 게 서로 윈윈이다.<br />

    <br />

    개소리하지말고 당장 폐교해라
  • 한심이 03.18 13:02
    벼랑끝 전술을 택할때 뭐 믿는 구석이 있었겟지, 협력교수 인건비가 1년에 30억씩이나 되나? 대체 본과 2,3,4,학년 150명 교육하는데 30억이면 그 내용도 궁금하다. 이런 이야기도 시간 아깝네..에이~~ 하여튼 잘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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