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학원, 잇단 악재 '휘청'…문제는 '돈'
프리즘병원 송사 이어 교육부 회계감사…총체적 위기
2013.05.09 20:00 댓글쓰기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잇단 악재로 최악의 봄날을 보내고 있다. 법정공방은 물론 교육 당국의 감사까지 겹치며 총체적 위기에 처한 모습이다.

 

명지학원에 날아든 잇단 악재의 시발점은 모두 ‘돈’으로, 수익사업체였던 명지건설 경영난 파문의 후유증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교육부는 최근 학교법인 명지학원에 대해 회계감사를 진행, 그 결과와 처분내용을 공개했다. 회계감사인 만큼 부당한 비용 처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명지학원은 관동대학교, 명지대학교, 명지전문대학 소속 직원 20명을 대학업무가 아닌 법인업무만 전담토록 하고 이들의 인건비 18억4500만원을 교비에서 처리했다.

 

또한 수입사업체였던 00건설의 국세 196억5600만원을 장기간 체납함에 따라 중부세무서가 명지전문대학 교비 50억원을 압류했고, 이중 45억을 감사가 진행됐던 2012년 7월까지 미보전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이사장의 부당한 교비집행 사례도 적발됐다.

 

상근하지도 않는 이사장의 전용차량 운영비 1억6038만원과 운전기사 인건비 2억6700만원 등 총 4억2800만원을 교비에서 집행했다.

 

뿐만 아니라 명지학원 이사장은 2009년 6월부터 2012년 5월까지 해외에서 사적 용도로 총 2000만원을 법인카드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이사장 전용차량 운영비 및 사적으로 사용한 업무추진비 일체를 회수, 법인회계로 세입조치하라고 명령했다.

 

명지학원의 부당한 교비 집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학원은 이사회 심의나 의결도 없이 총장 내부결재만으로 213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에 임의로 가입했다.

 

하지만 이 부동산펀드는 개발사업 관련 관할청의 인허가도 받지 않아 향후 투자개발사업 운영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교육부는 지적했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명지학원이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만들기 위해 인수한 구(舊) 프리즘병원에 대한 가처분 판결이 내려졌다.

 

프리즘병원의 원 소유주였던 황 모 원장이 학교법인 명지학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은 ‘수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명지학원은 프리즘병원에 대해 매매, 증여, 전세권, 저당권, 임차권 설정을 비롯해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가처분 소송 역시 명지학원이 황 원장에게 프리즘병원 인수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제기됐으며, 밀린 금액만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대금 지연으로 전 소유주로부터 부동산에 대한 권리도 중지된데 이어 최근에는 프리즘병원이 경매시장에 나올 처지에 놓였다.

 

명지학원과 채무관계가 얽혀있는 한 건설사가 프리즘병원의 부동산강제경매 신청을 제기, 송사에 경매까지 설상가상의 상황에 처했다.

 

이 건설사는 지난 2007년 명지학원이 대한전선그룹에 매각한 구(舊) 명지건설로, 당시 명지학원은 이 회사가 운영하던 실버타운을 249억원에 매입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명지학원은 지난 2010년까지 6회에 걸쳐 매각대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한 푼도 주지 않고 있어 채무액 원금과 지연이자 등이 4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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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올림픽 05.28 19:59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집행위원회 심의를 거쳐 아이스하키Ⅱ 경기장을 관동대 캠퍼스 내에 건설키로 확정했다. 관동대는 강원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포츠레저학부와 체육교육과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으로 이번 유치를 계기로 스포츠, 의료, 보건, 관광, 환경 분야의 특성화 전략인 ‘관동비전 2020’실현에 성큼 다가섰다.<br />

    <br />

    ■“강릉이 변한다”=관동대는 이번 경기장 유치에 ‘강릉이 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관동대는 “평창올림픽은 평창과 강릉이 함께 치르는 올림픽”이라며 “동계 올림픽의 꽃인 피켜, 쇼트트랙 등 빙상 전 종목이 강릉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br />

    <br />

    이번 올림픽에서 강릉지역에 설치될 빙상경기장만 5개다. 선수촌과 미디어촌 건설도 확정됐다. 이 같은 조성계획에 투입될 예산은 7162억에 달한다. 이 시설들은 올림픽 이후에도 국제적인 경기장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관동대가 “제2의 김연아는 강릉에서 탄생한다”고 자신하는 이유다.<br />

    <br />

    관동대는 “미디어촌이 건설되면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몰려들어 강릉을 소개할 것”이라며 “평창과 강릉이 함께 치르는 올림픽 화제의 한복판에 강릉과 관동대가 있다”고 말했다.<br />

    <br />

    대학의 올림픽 이후 강릉을 대비하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지난해 6월 동계올림픽 지속발전연구센터를 발족시킨 관동대는 이미 관련 연구와 자문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주한 지속발전연구센터장은 “올림픽 유치가 강릉의 새로운 도약 기회다”며 “관동대로서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 의료첨단 05.18 20:52
    서남의 관동의 건양의 경희의 조선의 전남의대, 이런 불필요한 대학 정원은 축소해서 필요한 곳에 재배정 하여야 두루 이로운 방법이다
  • 정신차리거라 알바들아~ 05.16 11:26
    2008년도 말 공식 회계기준 인서울대학 자산규모 9위였던 명지재단..<br />

    막상 2009년도 부터 비공식 회계기준이 공개되면서<br />

    줄줄이 명지재단의 도산..<br />

    2012년도 회계기준 인서울대학 자산규모는 어디가고 <br />

    2008년도 터지기 직전 부풀린 금액으로만 올리는 알바들을 보니<br />

    한심하도다...............
  • 2012년은 부채가 더 많니? 05.13 14:13
    2500억 횡령,배임,투자손실로 재단이사장 감방 가 있고, 그 담에도 명지건설 팔고도 450억 해결 안해주는 등등 해서 지금은 부채가 더 많니? 좀 있으면 또 관동,명지 통합 운운해서 애들 현혹해서 정원채울려고 지금부터 작업중인거냐?
  • 사실은 05.13 12:21
    개 눈에는 뭐 밖에 안보이는 법이고, <br />

    알바 눈에는 알바 밖에 안보는 법이며,<br />

    불순세력 눈에는 불순세력 밖에 안보이는 법이다.
  • 사립대 자산규모 05.13 12:17
    2008년도 말 회계기준(사학진흥재단)으로 인서울대학 자산규모를 보면, <br />

    1위 연세대 4조 2310억 <br />

    2위 건국대 2조 8639억 <br />

    3위 고려대 2조 8062억 <br />

    4위 이화여대 2조 5748억 <br />

    5위 한양대 2조 3964억 <br />

    6위 경희대 2조 0287억 <br />

    7위 홍익대 1조 8770억 <br />

    8위 성균관대 1조 6253억 <br />

    9위 명지대 1조 6130억 <br />

    10위 동국대 1조 3744억 <br />

    11위 중앙대 1조 1134억
  • 알바들아 05.12 17:46
    수고들 많다. 자산규모도 1조가 넘는 재단이 몇백억 병원도 하나 제데로 못하는 재단이 뭔 할말 있니? 채용하고 아직까지 출근도 못시키는 병원 인력에게 보상이나 제대로 해주거라!! 그리고 명지재단 알바들은 알바비는 제대로 받고들 있는거임? 그리고 명지재단은 관동의대 제대로 운영할 자신 없으면 그냥 국가에 정원 반납하거라!!!
  • 참말 05.10 13:32
    무슨 꼼수?<br />

    교과부 홈페이지 정보마당의 아주 오래된 게시글을 기사화하는 저의는 무엇일까?<br />

    누구를 위한 기사인지 곰곰히 따져 볼 문제.<br />

    학생?교직원?아님 제3기관?
  • 쯧쯧쯧 05.10 11:03
    그리고 데일리메디에 왜 명지학원 관련 기사가 실리지? 명지학원 기사가 의료관계 기사인가? 병원 개원을 막고 관동의대가 무릎꿇고 들어오게 하기 위해 별짓을 다하는구나...
  • 쯧쯧쯧 05.10 11:01
    명지병원 이왕준이사장이 힘들긴 한가보다... 한동안 잠잠한가 싶더니 또 청년의사와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를 통해 명지학원 흔들기 위한 기사를 쏟아내는구나... 명지병원이 3월이후 계속 적자가 나서 산업은행에 이자를 갚기위해 이사장 사재를 넣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 봐서는 이제 막판까지 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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