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앞선 언론 인터뷰 등에 응하는 등 상태가 기침 등의 증상을 제외하면 상태가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현재는 인공호흡기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30일 대형행사에 참석해 1500여명을 감염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증세가 나타난 5월 31일 이후로는 다른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어떻게 이렇게 개념없는 의사로 만들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중앙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A씨 이외에도 확진환자 108명 가운데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 등 총 11명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