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심평원 롤모델 삼은 심사기구 설립
건강 형평과 질(質) 향상 사업 참여
2018.09.17 13: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캄보디아에 심사기구 설립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1억7500만달러 규모의 ‘캄보디아 건강 형평과 질향상(H-EQIP, Health Equity and Quality Improvement)’ 사업을 시작했고 심평원은 컨설팅에 참여한 것이다.


17일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 의료서비스 전달체계 강화와 건강보험재정의 지출관리 주요 체계를 수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고,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독일, 호주, 한국(KOICA), 세계은행, 캄보디아 정부예산 등을 포함해 총 1억7500만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한국의 심평원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의료비 심사기관인 PCA(Patient Certification Agency)를 산하기관으로 설립했다.


이에 심평원은 캄보디아 PCA의 기능 정립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 요청을 받아 지난 9월9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수도: 프놈펜)에서 현지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진료비의 효과적 심사, 의료 질 평가 도입 등 심평원의 주요 기능은 물론 부당청구 관리 대책,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등 의료지출관리 체계를 운영하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했다.


캄보디아 세계은행 사업 관계자는 “심평원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캄보디아 PCA에게는 최고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평원의 캄보디아 협력 사업이 동아시아 지역의 성공 모델로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평원 류종수 국제협력단장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맞춰 이번 캄보디아 협력 사업을 성공적인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아세안(ASEAN), 걸프협력회의(GCC), 중남미의 UHC(보편적 의료 보장) 달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민간 일자리 창출 및 국부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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