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건보공단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신청 재도전
지난해 미승인 결정···이사장 교체 영향 있을지 추이 주목
2022.01.24 14: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보험업계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공의료데이터를 제공받기 위한 재도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건강보험자료 제공 요청이 오늘 25일 공단 국민건강정보 자료제공심의위원회에서 재심의될 전망이다.
 
보험사의 건보 데이터 활용 요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한화생명 등을 비롯한 6개 보험사가 보험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한 데이터 제공을 요청한 바 있다.
 
총 두 차례 심의가 진행됐는데 한 차례 유보됐고, 이후 미승인 결정이 났다.
 
당시 공단은 "민간보험사의 연구목적이 가입자를 배제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더 많은 국민을 포괄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한 심의위원들 입장이 갈려 합의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과학적 연구 기준 부합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고, 자료 제공 최소화 원칙 등도 재점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한화생명은 심의위가 지적한 사항을 보완해 데이터 제공을 재신청한 것이다.

보험업계는 의료데이터 활용을 통해 기존 보험상품 아니라 다양한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우 이미 보험사 요청을 받아들여 일정 기준에 따라 데이터를 제공하는 상황이다.
 
이번 공단 데이터 제공 요청이 승인되면 보험업계의 헬스케어 사업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 최근 공단에 신임 이사장이 취임한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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