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교토삼굴 자세로 변화 대비"
안전혁신·규제혁신·사회적 배려…"미래 먹거리 식의약산업 혁신성장"
2023.01.01 10:44 댓글쓰기

2023년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자세로 향후 10년을 대비해 나간다.


교토삼굴은 사기(史記)에서 나온 고사성어로, 영민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준비해 어려운 일을 대비한다는 의미다. 


1일 오유경 식약처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변화에 대한 유연하게 적응하고 열린 소통으로 함께 정책을 만들어 나가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전문성을 갖춰 국민 건강을 지키는 식의약 안전 최고(ACE) 기관으로 미래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응하기 위해 식약처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세 가지다. 변화를 대비한 안전혁신, 규제혁신, 사회적 배려다. 


오 처장은 "먼저, 새로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을 혁신하겠다"며 "온라인 감시와 신선식품 신속검사 체계 확충, 스마트 안전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약류 관리의 경우, 예방·재활 중심의 수요억제 정책을 강화하고 유해물질은 사람 중심의 위해평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통합 위해성평가와 함께 담배 유해성분에 대한 국가 관리체계도 마련한다.


그는 "미래 유망 먹거리인 식의약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규제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특성에 맞게 디지털치료·재활기기의 규제체계를 재설계하고 신개념 의약품과 식품은 관리기준과 안전평가방안을 제시해 시장 형성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낡은 규제는 계속 해소하고, 새로운 환경에 필요한 규제는 잘 만들어 우리 기준이 글로벌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글로벌 규제역량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듯한 안전 구현에 노력하겠다"며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안전·영양관리를 본격 지원하며 시장성 없는 희귀·필수 의료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장애인을 위해 점자·수어 변환코드 표시를 독려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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