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방암 치료제 투카티닙, 국민동의청원 5만명 동의
35세 유방암 4기 환자 "보험급여 필요" 호소…국회 보건복지委 논의여부 주목
2023.11.02 15:40 댓글쓰기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투카티닙의 국내 승인 요청에 대한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넘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한 유방암 환자가 지난 10월 16일 올린 ‘유방암 치료제 투카티닙 국내 승인 요청에 관한 청원’이 보름만인 지난 11월 1일 동의한 사람이 5만명에 도달했다.


국민동의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내 5만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심사에서 채택되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청원인은 “35세, 5년차 4기 유방암 환우”라고 소개하면서 “뇌 전이, 뇌척수 전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척수전이가 됐을 시기에 투카티닙과 엔허투라는 신약이 나왔다. 두 약이 뇌에 투과가 되고 뇌 전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들었지만 엔허투가 3회 사이클(9주)에 8000만원, 투카티닙이 3달에 3200만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카티닙을 희귀약품센터에서 구입하고 있다”면서 “투카티닙 하나만으로도 벅찬데 같이 복용해야 하는 허셉틴과 젤로다가 급여 적용된 의약품임에도 투카티닙이 국내 승인이 안됐다는 이유로 5만원이면 맞을 허셉틴이 100만원, 젤로다가 10만원에 이른다. 그래서 3개월 동안 총 3600만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투카티닙 복용 후 새로 생겼던 뇌종양 2개 중 1개는 완전히 사라졌고 남은 1개도 거의 흐릿해졌으며 척수 전이된 암들도 많이 잡혔다는 결과를 접해서 계속 투카티닙을 복용하고 싶었으나 너무 비싼 비용때문에 현재 약을 변경한 상태”라며 “투카티닙이 국내 승인만 돼도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원은 게재 후 나흘 만에 동의 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유방암 환자와 보호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원 독려 활동을 펼쳤고 청원 공개 16일째인 지난 11월 1일 동의한 사람이 5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앞서 국회 소관위에 회부된 대부분 국민동의청원도 아직 소관위 계류 중이라는 점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실효성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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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경희 01.14 21:58
    도와주세요
  • 유청재 11.10 08:58
    집사람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윤광기 11.03 00:00
    암환자와 암환자 가족들이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인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