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얻어 국제 사회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 안위와 국민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그것이 제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장 중대한 임무"라고 했다.
그는 먼저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소식을 전하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에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정치, 안보 등 대내외 악화된 여건을 전하며 "정부는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직자들에게는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놓여있다"며 나라가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여러분과 제가 힘을 합쳐 수행해야 하는 중대한 소임"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지금의 상황도 나라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