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일 우 의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비상계엄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정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정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나라 전체에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국회는 탄핵심판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협력해 대외신인도, 경제회복, 민생 복원에 힘을 모은다는 복안이다. 

우 의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률 하락 방어를 위해 추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법안 및 민생의 고단함을 더는 민생법안 논의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에 이어 여객기 참사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 우 의장은 "올해는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다. 모두가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게 위로를 전했다. 

또 "어려운 때일 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 배려의 손길 하나가 나와 우리 가족, 공동체를 지켜내는 든든한 힘이 된다"며 "대한민국 미래와 우리 희망은 국민 속에 있다. 희망은 힘이 세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굳건한 외교·안보, 흔들림 없는 경제, 국민 안전 확보, 화합과 통합 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생 치안 확보, 의료공백 방지, 겨울철 안전사고 대비 등으로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지도층과의 단합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이슬비 기자 (sbl@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