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원격의료 1만건···'81% 조기 치료종결'
의무사령부, 2017년 76개소로 단계적 확대 계획
2016.10.17 11:20 댓글쓰기


군 원격의료가 지난 16일부로 1만회를 달성했다. ‘군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군의관이 없는 격오지부대 장병들에게 시공간 제약을 해소하는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실시된 사업이다.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가 함께 2014년 12월 GP 2개소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현재 총 40개소(육군30, 해군8(해병2), 공군2)로 확대 실시됐으며 지난 3월 국방부가 군 장병 2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병사의 90%가 "원격진료에 만족한다", 간부의 87%가 "원격진료로 지휘 부담이 경감됐다"고 응답했다.
 

군 원격진료는 최전방 소초(GP), 도서지역 등 격오지부대 장병들의 생활을 바꿔놨다.
 

격오지 부대 원격진료 부스가 설치된 이후로 가벼운 감기 및 미열이 있으면 즉시 의료종합상황센터에서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전문의 군의관의 화상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응급환자의 경우 의료종합상황센터내 응급환자지원팀에 의해 즉각 군병원 또는 민간병원으로 후송해 적시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화상 원격진료는 정확성을 높이고,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식별해 적시에 치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국군의무사령부 측의 설명이다.
 

실례로 지난 6월 30일 강원도 전방 격오지부대에서 근무하는 김 일병은 갑작스런 고열과 기침이 점점 심해져 부대 내 원격진료 부스를 방문해 원격진료를 실시했고, 폐렴증상으로 의심돼 후송조치됐고 적시에 치료를 받았다.
 

그간 원격진료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이용환자 중 원격진료를 통해 진료가 종결된 장병이 81%, 중증의심환자로 후송 결정된 환자는 400여명이었다.
 

다빈도 질환은 호흡기계(감기)·피부·근골격계 순이었고 처방약의 대부분(84%)은 감기약이었다. 또한 후송지시 사유는 정형외과 진료(골절소견), 내과 진료(감기 발열 지속), 외과진료(손상부위 봉합) 순이었다.
 

현재 40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는 군 원격진료는 2016년 63개소, 2017년까지 76개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황일웅 국군의무사령관은 “군 원격진료는 격오지 부대 장병들이 진료의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라며 “환자의 처방과 후송여부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결정할 수 있게 돼 환자진료에 필요한 골든타임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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