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방광염 치료제 신기술' 중기부 연구과제
2021.08.13 10:19 댓글쓰기
김아람 건국대병원 교수(왼쪽)와 조쌍구 스템엑소원 대표.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김아람 건국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의 방광염 치료 신기술 개발이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과제로 선정됐다.

건국대병원은 김 교수팀이 스템엑소원과 공동 지원한 ‘중성화 수술 후 폐기된 조직 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한 반려동물 방광염 치료 기술 개발’ 연구가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2021년도 산학연 Collabo R&D 1단계(예비연구)’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스템엑소원은 조쌍구 건국대 KU융합과학기술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교수가 대표로 재직 중인 건국대의 기술지주 자회사다. 연구팀은 앞으로 개발 기간 34개월 동안 총 연구비 4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 후 폐기되는 생식샘 조직 내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배양해서 얻어지는 엑소좀을 이용해 방광염 치료 기술(자가 또는 동종)을 개발하는 연구다.

동물 실험을 통해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한 뒤 본격적으로 환자 치료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엑소좀은 세포 간 정보 교환을 위해 분비하는 물질로 모체가 되는 세포 내부의 단백질, 지질, DNA, RNA 등을 유사하게 포함한다. 

그간 줄기세포 치료가 적용되는 질환은 대부분 불치 질환이 많아 반복 주입, 대량 주입이 필요했다. 이런 경우 암 발생 위험이 커지는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암 발생 위험성은 적고 줄기세포의 유전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어 효능은 유지된다.

간질성 방광염과 재발성 방광염도 마찬가지로 아직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은 만성 하복부 통증으로 고생하거나, 항생제 내성 문제를 겪는다.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방광염 치료 연구를 진행하던 중 엑소좀이 줄기세포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를 발전시켜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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