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某산부인과 제왕절개 산모, 마취 못깨고 사망
유족 “5L 출혈 있었다” 진술···경찰 고소인 조사 마쳐
2021.07.12 12: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서울 관악구 소재 某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산모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 산모를 담당한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유족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오전 6시 50분, 산모는 제왕절개 수술로 아이를 출산했다. 
 
오전 8시 경 담당 의사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산모는 오전 9시 경 인근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두 차례의 심정지를 겪은 후 이틀만인 28일 사망했다. 
 
유족 측은 당시 담당 교수가 “뇌 부종과 복부 출혈이 심하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지난 5월 담당 의료진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측이 A씨 병원 이송 시간이 지체됐고 부검 결과 5L가량 출혈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의료기록 확보와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유족은 12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와주세요, 와이프가 셋째를 낳다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려 이 같은 내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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