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장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도입 검토'
'변이 바이러스 발현 방지·도입 백신 공급 이슈 등 불확실성 대비 차원'
2021.02.08 16:09 댓글쓰기
제공 연합뉴스[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정부가 러시아 코로나19 스푸트니크 백신의 국내 도입 검토에 나선다.

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나 다른 백신 공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백신 확보에 대한 필요성, 그리고 관련 내용에 대한 검토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은 의료계 예상보다 높은 예방효과를 보이면서 최근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의학저널 란셋에 실린 임상3상 보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백신효능은 91.6%에 달했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mRNA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 보관이 가능해 유통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EU 회원국인 헝가리와 중남미의 멕시코 등 17개국이 스푸트니크 백신 사용을 허가한 상태다.

정 청장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모든 백신을 후보에 두고 살펴보겠다는 얘기”라며 “러시아 백신 등 특정 백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약이나 이런 부분들이 검토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나 워낙 불확실성이 커 모든 문(門)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는 그런 답변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청은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검토를 진행 중이며, 접종 효과 논란이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정 청장은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계약을 계속 검토 중"이라면서 "미국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계약이 체결되면 저희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층 임상시험 참가자가 불충분해 '접종 효과' 논란이 지속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도 18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허가하는 것으로 돼 있어서 허가 내용과 임상시험 결과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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