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마트 노동자 보조장치 개발
2021.02.14 15: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무거운 짐 운반이 잦은 마트 노동자들의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 민관이 함께 손을 잡았다.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소장 이석민)는 삼인이엔지(대표 최길웅)와 마트 노동자의 중량물 이송을 보조하기 위한 진공흡착식 전동대차 타입의 플렉스리프트를 개발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연말 상자 손잡이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하는 등 중량물을 반복적으로 나르는 마트·택배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힘써왔다.
 
주요 대형마트 및 유통업체의 일부 자체상품에 상자 손잡이가 적용됐으나 이물질 유입이나 제품 손상 가능성 등의 주장이 제기돼 대안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고용노동부의 지원과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삼인이엔지 공동연구를 통해 무거운 물품을 반복적으로 옮기는 대형마트 노동자를 위한 보조기구를 개발했다.
 
플렉스리프트는 노동자가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고 내릴 수 있도록 진공흡착 기술을 도입, 좁은 공간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운반할 수 있다.
 
전동대차를 이용해 무겁고 부피가 큰 제품들도 힘들이지 않고 운반할 수 있어 기능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져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A/S 또한 편리하다.
 
특히 배터리가 내장돼 전기·압축공기를 연결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추락방지 안전기술이 적용돼 중량물 취급 과정의 부상·사고 또한 예방할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 강순희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에 의해 현안 사회 문제를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적용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94년 개소한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국내·외 의학 및 공학 각 분야의 우수한 전문 과학자와 최신의 연구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각종 재활보조기구와 편의시설, 선진 재활치료 및 훈련기법 연구개발 등 최첨단 재활공학 연구업무를 수행하며, 산재장해인의 조기 사회복귀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