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매력에 빠진 환자 84% '재이용'
제도 시행 1년 만족도 조사…“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도 손색 없어”
2013.02.14 12:00 댓글쓰기

전문병원 이용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했을 경우 전문병원을 계속해서 이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도 시행 후 당사자인 전문병원 대상 설문이 이뤄지긴 했지만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만족도를 묻는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지정평가부 김상지 부장은 14일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전문병원 제도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환자들의 전문병원 인지도 및 만족도 확인을 위해 무작위로 추출한 30개 기관 6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전문병원을 이용했던 환자의 83.8%가 ‘재이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주변인 추천점수는 10점 만점에 8.2점을 기록했다.

 

특히 응답자의 80.6%가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할 때도 전문병원을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 한 번 이용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병원 재이용 이유로는 ‘우수한 의료진’이 24.5%로 가장 높았고, ‘직원의 친절도’ 20.6%, ‘편의시설 및 기타환경’ 19.2% 순이었다.

 

또 환자들은 국가가 지정한 전문병원이라는 점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보냈다. 제도 시행 전후 전문병원 신뢰도 향상 여부를 묻는 문항에 71.7%가 ‘향상됐다’고 답했다.

 

타병원과 비교시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에 대한 만족도 역시 76.4%가 ‘만족’을 나타내, 신뢰도와 만족도가 동반 상승했음을 방증했다.

 

전문병원 지정 후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5%가 ‘예’라고 답했다. 의사와 간호사의 충분한 설명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가는 5점 만점에 4.46점이었다.

 

환자들의 인지도 역시 대체적으로 높았다. 국가 지정 전문병원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7%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지정분야의 정확도는 무려 87.9%였다.

 

인지경로는 ‘주위 사람들이 알려줘서’ 51.1%, ‘병원 홍보물을 보고’ 21.8%, ‘인터넷을 통해’ 17.8%였다.

 

한편 응답자들은 전문병원 개선 및 건의사항으로 ‘시설개선’이 51.9%로 가장 많았고 ‘진료개선’ 16.2%, ‘주차시설 개선’ 11.7%, ‘편의시설 개선’ 9.1% 등이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