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척추관절병원 보험사기 의사·환자 무더기 적발
경찰, 허위 입원서로 보험금 수억 챙겨
2013.07.02 16:07 댓글쓰기

가짜 입원확인서로 4억5000여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유명 척추·관절 전문병원 의료진과 환자 851명이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환자 진료기록을 조작, 단순 MRI검사 환자를 입원 처리해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A병원 의사 이모씨 등 의료진 70명과 환자 강모씨 등 781명 등 851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사기 금액이 큰 환자 744명 등 814명의 명단을 이번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의사 이씨 등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단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와 간단한 진료만 받은 환자들을 입원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속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4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환자 강씨 등은 병원 허위진단서를 이용해 각각 30~100만원씩 총 4억5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 해당 병원은 간호사 출신 상담실장을 고용, 실비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을 상대로 보험사기를 벌이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가 검사를 결정한 즉시 의사의 '입원 처방'이 떨어졌고 이후 환자들은 1시간 정도 병원에 머물다 퇴원했지만 서류에는 5~6시간 더 입원한 것으로 조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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