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년 확진자 3번째·사망자 2번째로 낮아'
윤태호 반장 '경제성장률도 OECD 최상위로 자부할만한 일' 자평
2021.01.20 12: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째인 20일 기준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 두 번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를 근거로 “우리의 대응은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20일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 1년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간 대규모 검사를 통해 환자를 찾아내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격리하며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등의 대응전략을 펼쳐 왔다.


이 과정에서 신속한 검사를 위한 자동차 이동형 선별검사소, 추적검사를 높이기 위한 전자출입명부, 무증상·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같은 독창적인 반격 모델을 만들어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환자 발생을 지속 억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OECD 국가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세번째, 사망자 수는 두 번째로 낮은 성과를 거뒀다. 2020년 경제성장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으로 전망된다.


윤 반장은 “국민 모두가 합심해 이룬 결과”라며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돼 지역 봉쇄와 국경 차단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 없이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의 공개를 바탕으로 신뢰를 형성하며 지금까지 대응해 왔다”고 강조했다.


선별진료소 등 선제적 진단검사 확대…의료인력‧병상 여력 충분


이 가운데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등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기준 전국 선별진료소를 통해 5만1804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2만4958건을 검사하는 등 대규모 검사가 이뤄졌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64개소를 운영 중이며, 지난달 14일부터 이날까지 총 132만6362건을 검사, 3833명의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다.


정부는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인력 452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병상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병상 여력도 회복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72개소 1만262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22.6%로 9777병상의 여유를 가졌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1만476병상을 확보, 가동률은 21%로 8271병상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962병상을 확보했다. 가동률은 전국 37.1%로 5636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1,768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22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7.6%다. 179병상 이용 가능하며 수도권은 118병상의 여유분을 준비 중이다.


중환자병상은 총 712병상을 확보했다. 전국 324병상, 수도권 160병상이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검사소 등에 의사, 간호사 등 2322명의 의료인력을 파견, 치료와 검사를 지원 중이다.


동시에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에서 치료가 끝난 격리해제자가 일반요양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요양병원 환자를 전담하는 감염병전담(요양)병원 11개소를 지정하고, 예방-치료-사후관리에 이르는 ‘요양병원 긴급의료 대응방안’을 수립·시행한다.


또 일반요양병원에서 치료가 끝난 격리해제자의 입원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격리해제 절차를 마련하고, 보건소가 시·도 방역담당관 및 요양병원과 소통채널을 구축,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 1월 4일부터 격리해제자를 입원시킨 일반요양병원에 감염예방관리료 수가를 10배 가산했다. 앞으로도 격리해제 이후 요양병원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적절히 전원 될 수 있도록 17개 시도와 함께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무엇보다 서로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해 온 국민 덕분에 지금까지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저력을 믿고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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