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빠진' 군의관들…혹한기 훈련 집단불참
국군의무사령부, 전역 앞둔 20여명 전원 징계
2015.04.23 19:23 댓글쓰기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전역을 앞둔 군의관 수십 명이 올해 초 혹한기 훈련에 무더기로 불참했다가 전원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2월 혹한기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경기도 모 국군병원 소속 군의관 20명에게 '견책'의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행군을 비롯한 혹한기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훈련 대상 군의관은 60여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대상자의 3분의 1가량이 무단으로 훈련에 불참한 것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훈련장에 다수 군의관이 보이지 않자 두 차례의 감찰 조사를 벌여 이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달 말 전역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군인이 무단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행동이야말로 군기가 빠질 대로 빠진 것인데도 중징계가 아닌 경징계인 견책 조처를 내린 것은 군의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의관들의 군기 해이를 바로잡고자 비록 경징계이지만 견책 조치를 함으로써 본보기를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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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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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사 04.25 19:07
    의사이기 이전에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를 져버린 행위이다. 이러쿵저러쿵 변명이 필요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비난받아도 할말이 없다
  • 모름지기 04.24 17:26
    자기가 잘 모르는 일에 대해서는 말을 조심해야 하는 법이다. <br />

    어떤 현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전체를 파악해야만 균형잡힌 사고가 가능하다. 전체의 일부, 단편만을 보고 발끈하면 (그 정의감은 가상하나) 나쁜 의도를 가진 자들에게 선동되기 쉽다.
  • 그게 변명? 04.24 14:01
    군복무이고..이건 의사이기 전에 국민으로서 의무이다..<br />

    나두의사 당신이야말로 말조심해서 하라.<br />

    군 간부들이 저들의 안위 밖에 관심이 없다해서<br />

    군복무 중인 군의관이 혹한기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것과<br />

    무슨 상관이 있는데?<br />

    설혹 군의관 길들이기를 하려 한다면..더더욱 이런 꼬투리 잡힐 일은 하면 안되는 거지..솔직히 같은 의사로서 한심하다
  • 나두의사 04.24 12:25
    밑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말을 조심해서 하라. <br />

    군대의 기강이 형편없어서 간부들이 저들의 안위밖에는 관심이 없는데, 군의관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면피를 하려고 길들이기를 한다. 순순히 따라야 하나?
  • 나두 의사2 04.24 09:39
    나도 의사지만, 의사들 참 거만하다. 왜 스스로 agree한 원칙을 안 지키냐? 이건 스스로 특권의식이 있다고 밖에는 생각이 안되는 것이다. 저런 썩어빠진 정신을 가진 놈들 때문에 착한 의사들까지 전체가 매도당하고 불이익을 당하는 것이다. 너네들이 환자나 국민을 눈꼽만치 생각한다면, 아마 이런 짓은 안할 것이라 본다.
  • 나두 의사 04.24 08:12
    그래.  이건 문제 잇다.      강하게  징계하고 기강을  바로잡자 .    무슨 벼슬도 아니고    정말 문제 있다.      퇴역을 연장 2-3배수  하고,  감봉도 필요하고,  영창은?
  • 헐... 04.24 07:10
    장기할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는 군의관들에게 견책이 무슨 의미가 있는 징계인가.<br />

     차라리 감봉을 시키던지 일주일이라도 전연 연기 시키는게 최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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