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장 인선 앞둔 서울대병원 4년 연속 파업?
노조, 단체교섭 불발 15일 서울지방노동위 조정 신청 방침
2016.04.14 19:00 댓글쓰기

병원장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고 새로운 원장 선임이 유력한 서울대병원이 파업 분수령에 접어들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이하 서울대병원 노조)는 14일 "병원 측과의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4월1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월 19일부터 임금인상, 공공의료 현안문제 등 쟁점과 관련해 6차례의 본교섭과 13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그렇지만 병원 측에서 두 차례 단체교섭에 불참했고 14일에도 노조에 교섭불가를 통보하며, 교섭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 측은 임금인상 문제 외에도 영상의학과 시간선택제 일자리 반대,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직영 전환, 서울대병원 이사회 구성에 환자·직원 측 추천인사 포함 등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인내심을 갖고 교섭에 임했지만 병원 측의 계속되는 불성실 교섭으로 인해 조정신청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조정을 신청해 조정이 불발되면 노조 측은 쟁의행위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서울대병원은 오병희 원장 재임기인 지난 3년 연속 파업을 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조정신청을 하면 노조에서도 쟁의행위가 가능해진다. 오병희 원장은 임기 중 결자해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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