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중입자치료기 도입 최종 확정
재단 이사회 승인···2020년 본격 가동 예정
2016.05.04 12:34 댓글쓰기

'꿈의 암치료'라 불리는 중입자치료가 이제 현실이 될 전망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중입자치료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연세대학교는 최근 재단이사회를 열고 중입자 치료센터 및 미래관을 신축하는 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은 심혈관병원 옥외 주차장 부지에 중입자치료센터를 포함한 외래진료센터 ‘미래관’을 건립한다.
 

세브란스병원 한 고위 관계자는 “올해 업체를 선정하고 설계에 돌입하면 내년 초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9년 완공해 2020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도입한 바 있는 세브란스병원은 암 치료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로봇틱 IMRT, 토모테라피, 라이낙 등의 방사선치료기와 첨단 치료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중입자 치료기가 더해지면 초기 암환자부터 말기 암환자까지 빠른 진단과 환자 개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아직 일부 선진국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중입자치료기는 양성자치료기처럼 헬륨, 탄소 등 무거운 원소의 원자(중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에너지 빔을 암세포에 쏘아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파괴하는 치료기다.

암세포 살상능력이 기존 X선, 감마선의 12배, 양성자치료기의 3배 이상 높아 정교하게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입자가속기는 치료 중 통증이 없고 정상조직 손상이 없어 두경부암, 폐암, 간암, 골육종 등 난치성암 치료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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