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기기 시장 '확장'…韓 수출 '청신호'
진흥원 '年 평균 15% 성장 무난' 전망
2014.09.24 12:11 댓글쓰기

중국의 고급‌ 의료 서비스 ‌수요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면서 ‌국내 ‌병원 ‌및 ‌의료서비스 산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산 ‌의료기기 ‌진출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은 중국 의료기기 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현지 정부의 주요 보건산업정책을 비롯한 향후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그 동안 중국은‌ 경제수준과 ‌소득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했지만, ‌상대적으로 ‌의료 부문 ‌성장은 저조했다. ‌이에 따라 ‌낙후된 ‌의료 서비스 ‌개혁을 ‌위해 ‌정부 차원의 혁신 방안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건강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발전 개혁 위원회‌ 의견’을 ‌통해 ‌▲의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 수준 ‌제고 ‌▲건강보험‌ 서비스‌ 확대‌ ▲건강 서비스 ‌관련 기반 산업 ‌규모 ‌확대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올해 6월 시행된‌ ‘의료기기‌ 감독관리 ‌조례’는 ‌2000년 ‌제정된 ‌내용을 전폭적으로 수정했다.‌

 

향후 중국 ‌내 ‌의료기기 ‌연구 개발, ‌생산, ‌경영, ‌사용 ‌및 ‌감독‌관리까지 ‌전 ‌범위를 ‌대상으로 ‌기존보다‌ 더욱 ‌엄격한 규제가 ‌실시될 것으로‌예상된다.

 

그러나‌ 1등급 ‌의료기기에‌ 대한 ‌경영규제를 ‌완화하는 등‌ 위험도별 규제 수준을 설정해 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서민층 ‌의료‌ 수요를 ‌최대한 ‌만족시키려는 ‌정부 ‌의도와 ‌위험도가 ‌낮은 ‌의료기기의 ‌시장 개방을‌ 활성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며 “중국의 의료개혁‌ 중점 대상은‌ 중소도시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구입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은 경제성장 ‌및 ‌정부의 ‌지속적인 ‌의료비 ‌투입 ‌등으로 ‌2008년 ‌이후 ‌연평균‌ 22.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연평균 ‌15.3% 성장률을 이어나가면서‌ 382억‌달러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2위 ‌규모로 ‌자리매김할 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정부‌ 지원 ‌및 ‌투자 ‌확대,‌의료기기 ‌세대 교체 ‌수요 ‌및 ‌소득 ‌증대,‌노령화 ‌심화 ‌및 ‌개인 의료비‌ 증가‌ 등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은 초음파‌영상 진단장치이며,‌ 미용 분야‌ 수요 ‌증가로‌ 소프트콘택트렌즈와‌ 치과용‌임플란트‌ 수출도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흥원은 “사회적·제도적 변화로 인한 중국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관련 제도 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책으로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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