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강원도 원주시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주사나 시술을 받은 환자 1만544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217명이 과거 C형간염에 걸렸거나 현재 감염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C형간염 항체양성자 217명 중 95명은 현재 C형간염에 감염 중이며 122명은 감염된 흔적이 남아 있는 항체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B형간염 감염여부 조사에서는 1545명 중 18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B형간염 유병율(2.8%) 보다 높지 않은 수치다.
충북 제천시 양의원의 경우 환자 3996명 중 750명에 대해 혈액매개감염병 검사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1명이 C형간염 흔적이 남아있어 유전자검사를 진행 중이다.
11명은 B형간염 항원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생규모 및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관련자 면담, 사례 조사 분석, 내원자에 대한 C형간염 등 혈액매개감염병 검사 등을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의료기관에서 주사나 시술 처방 과거력이 있는 경우 보건소를 방문해 C형간염 및 및 기타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집단감염 사태의 진원지인 다나의원의 경우 중간조사 결과 97명의 환자가 C형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다나의원 내원자 2266명 중 1672명이 C형간염 검사를 완료했으며, 이 중 97명이 항체양성자로 판명됐다.
97명 중 63명은 현재 감염상태인 유전양성자로 확인됐고, 51명은 유전자 1a형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주사처치를 받았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발표한 의료기관의 비윤리적 1회용 주사기 재사용 근절 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다.
오는 3월 31일까지 의심기관에 대한 일제 공익 신고접수를 받고 있으며, 1회용품 재사용으로 중대한 위해가 발생한 경우 의사면허를 취소 시킬 수 있도록 법 개정 작업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