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C형 간염 집단 감염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원주 H정형외과 원장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A원장은 4일 오전 7시 53분께 원주시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채로 가족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이후 응급후송됐으나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
해당 원장은 사고가 있기 하루 전 원주경찰서에서 집단 감염과 관련한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경찰은 이달 2일께 원장을 상대로 주사기 재사용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원내 PRP 의료장비를 압수하고 당시 근무했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A원장은 지난해 4월 H병원에서 자가혈 주사 시술(PRP) 후 C형 간염에 걸렸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되자, 사실을 부인하며 병원을 자진 폐업하고 봉직의 생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