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원가, 주사제 쇼크 환자 발생
수액주사 후 패혈증 증상···보건당국, 역학조사 실시
2018.09.05 17: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다나의원 사태’의 악몽이 재현되는 걸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환자들이 패혈증 쇼크 증상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3일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재 N의원에서 수액주사를 투여받은 환자 2명에서 수액 투여 후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지난 4일 의심환자 신고 접수 후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인천시와 함께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해당 의료기관은 현재 업무가 중지된 상태다.


즉각대응팀은 증상발생 환자의 의무기록을 확보·분석 중이며, 해당 의료기관 환경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환자 2명과 9월 3일에서 9월 5일 사이에 해당 의료기관 내원자를 대상으로 건강상태 모니터링 실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입원환자 2명은 세균성 패혈증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혈액배양검사에서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가 분리됐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세면대, 화장실 파이프, 샤워기, 시멘트 바닥 등에 존재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의 카테터 관련 감염, 요로 감염 등 병원 감염균으로 흔한 균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향후 인천시를 중심으로 추가 역학조사와 환자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감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감염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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