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색소성 모반, 치료 늦을수록 재발률 높아져'
강남세브란스병원 노미령 교수팀
2019.04.11 05: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선천성 색소성 모반을 레이저로만 치료할 경우, 치료를 늦게 시작할수록 재발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노미령 교수 연구팀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선천성 색소성 모반 환자 67명의 치료결과를 밝혔다.
 
색소성 모반은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증식해 발생하는 모반(쩜)으로, 신생아 약 1%에서 선천성 모반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점보다 크기가 크기 때문에 미용적인 이유로 대다수 치료하지만, 대형 모반의 경우에는 악성 흑생종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필수다.
 
기본적으로 대형 모반의 10~15%에서 악성 흑색종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노 교수팀은 선천성 색소성 모반으로 레이저 치료만 받은 환자 52명과 수술 및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 환자 15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67명의 환자 모두 모반은 성공적으로 없어졌지만, 레이저 치료만 받은 환자 중 15명(28.8%)에게 색소재발이 나타났다. 첫 치료부터 평균 3.93년 후 재발했고 평균 16.4세에 치료를 시작했다.
 
반면 재발하지 않은 그룹은 평균 10세에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돼 치료시기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 노 교수팀은 치료방법에 따른 효과 차이도 분석했는데 레이저 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수술과 레이저 치료를 병행한 환자가 치료기간이 짧고, 레이저 치료도 적게 받았으며, 최종 흉터 평가에서도 만족스런 결과를 보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피구과학회지 JAAD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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