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전년대비 2배 증가 간호사 600여명 채용
2020년 오픈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필요 인원 등 충족
2018.08.14 06: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올해 연세의료원이 채용한 간호사 수가 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 350여 명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오는 2020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간호사 수급을 위한 조치라는 말이 나온다.
 
13일 연세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올해 신규 간호사 채용을 통해 600여 명을 뽑았고, 여기에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으로 보낼 인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금년 신규 간호사 채용을 통해 600명을 뽑았고, 이는 최근 몇 년에 비해 많은 인원을 뽑은 것이 맞는다”며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에 일하게 될 인원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이 개원까지 2년을 앞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의 간호사를 미리 뽑는 것은 ‘세브란스式 시스템’을 수혈하기 위함이란 분석이다.
 
또 다른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용인동백세브란스가 개원하면 일정부분 경력직을 뽑겠지만, 새로 뽑힌 경력직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는 없다”며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 시스템을 동일하게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세브란스의 교육을 받은 간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예를 들어 용인동백세브란스에서 일하게 될 경력직 중 50%정도는 세브란스병원에서의 경력이 필요하다”며 “간호사를 미리 뽑아서 트레이닝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연세의료원 내부에서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에 투입될 경력직 간호사들을 250~300명 가량으로 예상하고 논의 중에 있다.
 
여기에 신규 간호사, 외부 경력직 간호사들의 숫자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결원에 의한 보충·용인동백세브란스로 보낼 경력직·신규 채용 등을 고려할 때, 올해 600여 명 채용은 그리 많지 않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다만 연세의료원 내부에서는 금번 채용이 용인동백세브란스와 무관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연세의료원 고위관계자는 “내달이나 2019년 상반기에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간호사를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는 있다”면서도 “이번 채용에 새로 개원하는 병원으로 보낼 인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세브란스병원 경력을 가진 간호사 3분의 1, 외부경력 3분의 1, 신규 3분의 1 등으로 인원 구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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