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사제 유통에서부터 주사제 혼합 등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불법 주사제 유통에서부터 주사제 혼합 등 안전성 우려가 큰데도 식약처는 감시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경림 의원에 따르면 태반주사와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식염수 등을 혼합투여한 후 수십명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등 주사제 혼합에 따른 의료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지만 식약처는 개별 사항을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신 의원은 “환자들이 주사제를 임의로 혼합투약하면서 집단 감염되는 등 사건이 빈발하고 있지만 식약처는 개별 피해사례 집계 및 대책 마련을 방관 중”이라고 힐책했다.

또한 "식약처는 약물 하나하나에 대해서만 관리해 현장에서 약물을 섞어 사용하는 주사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전무하다"면서 "혼합주사에 대한 안전성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김승희 식약처장은 "관련 가이드라인을 다시 살펴볼 것“이라면서 "의약품·주사제 불법 유통은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모니터링 등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도경 기자 (kimdo@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