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차례 실패 서울대병원 호스피탈리스트 성공할까
정부 시범사업 참여 기관 공모 맞춰 다시 공채, 이달 20일까지 모집
2016.07.14 06:06 댓글쓰기

정부가 7월15일까지 입원환자 전담의인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공모하는 가운데, 앞서 호스피탈리스트 채용에 실패했던 서울대병원이 명예 회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1일 ‘내과 Hospitalist 채용공고’를 내고 오는 20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자격은 내과전문의 자격 소지자로 채용된 사람들의 직책은 진료교수다.
 

이번에 모집하는 호스피탈리스트는 내과 중앙병동에서 입원환자를 진료하게 되고, 최종 선발된 인원에 따라 주간이나 야간 근무를 담당하게 된다. 모집인원은 지난 2월 공고 때처럼 4명 정도로 알려졌다.
 

문제는 서울대병원 내과가 앞서 몇 차례 호스피탈리스트 채용 공고를 냈지만 실패했었다는 데 있다.
 

서울대병원 내과는 2월 호스피탈리스트 채용 공고를 냈지만 미달돼 한 차례 연장공고를 냈고, 연장 모집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호스피탈리스트 도입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채용 당시 호스피탈리스트의 업무는 이번 공고와 같이 내과 중앙병동 담당이었고, 근무 형태는 2주 주간 업무에 1주 야간 업무, 1주 오프라고 명시돼 있었다.
 

다만, 진료교수라는 직책이 계약직 교수이고 연구와 교육에 대한 업무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결국 채용이 보류됐던 것이다.
 

서울대병원의 이번 호스피탈리스트 채용은 정부가 추진하는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정부 주도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은 전문의인 호스피탈리스트가 24시간 주 7일 간 병원에 상주하면서, 환자 입원부터 퇴원까지 담당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시범사업 기간은 호스피탈리스트 채용 후 1년까지며, 수가는 호스피탈리스트 병동에 환자가 입원했을 경우에만 지급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이번 호스피탈리스트 채용은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범사업 기관에 선정되면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것이고 아니더라도 호스피탈리스트는 운영될 것”이라며 “호스피탈리스트를 채용해 8월부터 근무토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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