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국군수도병원 운영?
서울대-국방부, 전반적 지원 협약…보라매병원 성공사례 주목
2012.04.03 20:00 댓글쓰기

그동안 선진 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해온 서울대학교병원이 국방부와 구체적 내용을 담은 협약을 전격 체결, 그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 내용에 국군수도병원 운영 및 중증외상센터 설치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어 협약의 범위 및 효력에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이다.

 

3일 국방부 및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정희원 서울대병원장은 ‘12.16 군 의료체계 개선계획’의 하나로 ‘의료협력협약서’[아래 첨부]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국군수도병원 운영을 위해 병원 경영 및 의료의 질 관리, 운영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 협력하게 된다.

 

특히 국군수도병원 환자의 진료와 수련을 위해 의료진도 교류한다. 서울대 의과대학 소속 겸직교수, 기금교수 또는 병원의 임상교수, 진료교수를 군 병원에 파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군수도병원 내 중증외상센터 설치 및 운영 방안도 강구하게 된다. 특히 소요 인력 규모 산출 및 인력 양성, 주요 역할을 설정하게 되며, 운영 인력 교류 및 파견도 약속했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공공의료 관한 임상진료지침 개발 △군진의학 발전 및 의무 운영구 △군 특수질환 및 다빈도질환 △중증외상질환 등에 대해 공동연구 및 학술 교류하게 된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방부, 국군의무사령부는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협력 TF(태스크포스)를 이달 중 구성, 올 하반기 세부사항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국군수도병원 운영 전반의 지원 및 협력 내용이 확인되자 일부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서울대병원은 지난 1987년부터 서울시보라매병원을 위탁 운영, 공공병원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군 의료체계 및 의료수준 향상을 위한 일반적인 내용의 협약이지 경영과 관련한 부분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그는 “조만간 구성될 TF에서 이번 협약이 목적으로 하는 장병 및 국민보건 향상, 선진 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최적의 방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실제적인 협력방안이 어느 선까지 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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