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의원 집단감염 늘어 60명…원장도 감염
바이러스 검사 내원환자 20% 불과…보건당국 '감염자 수 증가' 우려
2015.11.25 14:24 댓글쓰기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바이러스 집단감염환자 60명 중 다나의원 원장 등 의료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다나병원장 A씨와 아내 B씨, 전·현직 간호조무사 2명 등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C형간염 감염자는 질병관리본부가 집단감염 사실을 발표한 지난 20일 18명에서 22일 45명으로, 그리고 지난 24일에는 60명으로 늘었다.


현재 A원장은 자신이 C형간염에 걸린 경위와 1회용 주사기 및 주사액 재사용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다나의원에서 제공한 수액제제 처방 등과 관련한 처치 과정에서 혈류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감염자로 확인된 60명 모두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다나의원 내원환자 중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사람이 많아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파악한 병원 이용자 2269명 중에서 검사·확인을 마친 이는 20% 정도에 불과한 만큼 감염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