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전공의들의 지역 네트워크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오는 4월 5일 부산·울산·경상 지역 전공의들의 소통의 장(場) 역할을 할 ‘부울경전공의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광주보훈병원·광주기독병원 등 4개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광주·전남전공의협의회를 출범시킨데 이은 두 번째 움직임이다.
전공의들이 중앙에서 역할하고 있는 대전협 산하에 지역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까닭은 전공의들 간 소통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다.
고신대 복음병원 전공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대전협 김철수 홍보이사는 “이번 대정부투쟁 때 부산지역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으고 싶어도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어서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부·울·경지역 전공의 대표들과 몇 차례의 대표자 모임을 통해 정기적이고 공식적인 모임과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김 홍보이사는 “전공의들의 대전협이나 의협의 사업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더 높아져야 한다”며 “함께 모여 서로의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장에 많은 전공의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5일 열리는 출범식에서는 부울경전공의협의회 대표 선출 및 추후 일정이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