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사진]이 23일 상임이사회 및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노환규 전 회장의 불신임 안건이 가결되면서 의협은 곧바로 직무대행 체제에 돌입했고 현 의협 부회장이자 부산시의사회 김경수 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김 직무대행은 "의협 역사상 유래없는 회장 불신임 의결로 의료계의 상황이 이렇게까지 파국으로 치닫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운을 뗐다.
김 직무대행은 "혼란스럽고 어렵지만 회원들 권익보호와 국민의 건강 수호라는 과제 수행을 위해 신중한 자세로 흔들림없이 한발 한발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직무대행은 "회무공백을 최소화하고 직면한 의료계 현안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기 회장이 큰 어려움 없이 회무를 연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김 직무대행은 "3월 10일 '의료제도 바로세우기 총파업'으로 인해 단 한명의 회원이라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며 "국회에서 발의 중인 일부 의료악법은 원천봉쇄해 잘못된 의료제도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직무대행은 "의정합의 결과를 성실히 이행해 보건의료제도의 개선을 이끌어 내는 등 회무공백 최소화를 과오없이 수행해 대행 체제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