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醫 '의료진 메르스 보호장치 미흡'
박원순 시장에 요구사항 전달…'병·의원 폐쇄 보상 지원'
2015.06.04 11:59 댓글쓰기

서울시의사회(회장 김숙희)가 정부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에 아쉬움을 전했다.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의료진 보호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의사회는 지난 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재한 메르스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메르스 관련 대정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의사회는 "최일선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 및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이 급선무"라며 " 가용할 수 있는 공공의료 자원과 안심할 수 있는 격리 시설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가격리를 지양하고 조속히 국민이 안심하고 요양할 수 있는 격리시설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가족과 지역 사회 전파를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의료기관이 국민 보건을 위해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 대책과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로는 의심 환자들의 의료기관 방문 시 주의사항을 홍보(마스크 사용, 의심환자 우선 진료 요청 등)하고 서울시청은 병·의원에는 예방용 마스크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의사회는 "특히 메르스로 인한 병·의원 폐쇄 등 불이익에 대한 보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같은 맥락에서 최전선에서 전염병과 싸우고 있는 의사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