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비상령이 걸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의회에 근무하는 팀장급 공무원은 5일 새벽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공무원은 최근까지 강남 모 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간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해군 여부사관 1명은 의심자로 분류돼 지난 4일 국군 수도병원에 격리조치 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A하사는 조부가 메르스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는 사실을 어제(4일) 인지하고 자진 신고했다.
국방부는 A하사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함께 교육을 받던 부대원과 조교 등 83명 전원을 별도 시설에 격리했다. 오늘(5일) 중 A하사에 대한 1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공군 원사 1명이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37번째 확진 환자가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김모원사가 미약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이유로 오늘 중 재검을 실시키로 했다.
현재까지 군 병원에 입원 격리 조치된 장병은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국군 수도병원 3명, 국군대전병원 10명 등 13명이다. 군부대 내 격리된 인원은 16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