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메르스 2차검사 양성…첫 4차감염 의심
성남시 '아버지와 삼성서울병원 들러'
2015.06.12 20:54 댓글쓰기

경기도 성남에서 아버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 격리 조치돼 1차 음성 판정을 받았던 초등학생 자녀가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초등생은 역학조사 결과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거나 거쳐간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병원 밖 감염(지역사회 감염)인 국내 첫 '4차 감염이자 10세 미만 감염' 사례로 의심된다.

 

성남시는 12일 "9일 새벽 아버지 A씨(49)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택 격리중인 B초등생을 상대로 오전 9시 검체를 채취, 실시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아버지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가서 1시간 가량 머물렀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돼 9일 오전 1시 30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당시 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버지의 확진 판정으로 격리조치된 B초등생은 지난 9일 체온이 37.8도로 오르며 발열 증상을 보임에 따라 1차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 검사가 진행됐고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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