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의협, 넥시아 정확히 검증해야'
융합의료센터 의료진 '환영' 입장 피력, '한방 암치료 알릴 기회'
2015.07.23 16:41 댓글쓰기

한방 항암제 일명 '넥시아'의 임상효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단국대학교 융합의료센터가 입을 열었다.

 

넥시아는 옻나무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한약으로 개발자인 최원철 단국대 특임부총장은 임상시험 결과 항암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과학적 효과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돼왔다.

 

단국대학교 융합의료센터(센터장 정현식)는 최근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넥시아의 암 치료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를 검증하겠다고 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의협 측 검증 연구의 중립성 및 공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며 특정 목적에 따른 조악한 검증 연구가 아니라 정확한 연구를 통해 국민들 앞에서 제대로된 검증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단국대 융합의료센터는 "△의협 측 연구가 학술과제가 아닌 정책연구과제인 점 △과제명, 연구배경, 연구목적이 연구과제로서는 중립적이지 않다는 점 △적정 연구비 예상액이 100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 신청 자격이 암치료 비전문가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 △제출기간이 3일로 매우 짧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공정한 연구과제 수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자로 의료법 상 의료인 중 정교수급 암치료 전문가(혈액종양내과 전문의)를 선정할 것 ▲연구가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안한 과제명, 연구배경, 연구목적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NEXIA ORIGIN에 실린 환자들과 동일한 조건 하에서 항암제를 투여 받은 환자들과 비교하는 등 공정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 ▲ 연구자 선정 이유 및 검증자 서명이 날인된 연구과제 수행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알기 쉽고 납득할 수 있도록 보도자료를 배포해서 언론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 등을 제안했다.

 

단국대 융합의료센터는 "이번 기회에 넥시아로 대표되는 한방 암치료 효과를 국민에게 정확히 전달해 암 환자들이 한의진료와 양방진료를 통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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