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한의사, 이번엔 '노벨상' 격론
韓 '중의학 지원 결과 vs 醫 '왜곡된 선전행위'
2015.10.08 10:49 댓글쓰기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중국 투유유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가 선정된 것을 두고 의료계와 한의계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이 중국의 중의학에 대한 지원 노력의 결과인 만큼 우리 정부도 한의학 과학화에 대한 노력과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게 한의계의 주장이다.

 

한의협은 "이번 노벨상 수상은 말라리아 치료에 중의학을 이용한 것이며 한의학 역시 신종감염병 치료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대한민국 정부도 한의학 과학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의사들은 진료 X-ray나 초음파 등 현대의료기기를 마음껏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의학의 과학화와 현대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들에게 이 같은 주장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까지 계획하고 있다.

 

그러자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의협 한방특위는 "항말라리아 의약품 연구는 X-ray, 초음파 등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가와 전혀 무관하게 새로운 의약품 개발에 대한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한의계가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의협은 전인류적 연구 성과마저 집단 이권을 위한 수단으로 일삼는 선전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최근 아일랜드 출신의 윌리엄 캠벨(85) 미국 뉴저지 주 매디슨 드루대학 교수, 오무라 사토시(80) 일본 기타사토대 교수, 중국의 투유유(85)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 등 3명을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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