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위암 표준진료 권고안' 선봬
의학회·내과학회 등 10개 단체 참여, 체계적 진단 · 치료 등 기대
2013.02.15 14:37 댓글쓰기

대한의학회가 국내 최초로 다학제 참여 ‘위암표준진료 권고안’[사진]을 개발했다.

 

최근 대한의학회 위암표준진료권고안 개발위원회(위원장 김재규)는 해당 권고안을 공식 발표했다.

 

참여 유관학회는 대한내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암학회, 대한핵의학회 총 10개다.

 

이번 권고안은 2010년 보건복지부 암정복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위암에 대한 진료 권고안은 체계적 진단과 치료를 포괄하는 다학제 표준 진료 권고안은 없는 실정이었다.

 

국내 위암 발생률이 전 세계 상위권을 차지하지만, 조기검진과 치료 술기의 발달로 환자 생존율은 북미나 유럽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준 진료 권고안이 없다는 사실은 걸림돌로 작용했다. 과거의 권고안은 근거에 입각한 진료권고안으로 보기에는 방법론적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한의학회는 현재까지 제시된 국내외 근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의료실정에 적합한 다학제 임상진료권고안 개발을 하게 됐다.

 

이번 위암표준진료 권고안은 가장 근간이 되는 17여 개의 핵심질문으로 구성돼 있고, 2차 개정할 수 있도록 ▲핵심질문 ▲검색식 ▲근거표 ▲참고문헌 등으로 각각 정리됐다.

 

위암표준진료권고안 개발위원회 김재규 위원장(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은 “이번 진료 권고안은 위암 표준 진료의 첫걸음”이라며 “의료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됨으로써 향후에도 보다 발전적이고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개발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위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연구가 예상과 달리 전향적 무작위 연구가 매우 적고 오히려 관찰연구가 많아 근거 수준을 평가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며 “위암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근거 창출을 위한 임상연구에 다각도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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