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韓 대립 '카이로프랙틱(도수치료)'으로 확전 조짐
협회, 의협 내달 개최 연수강좌 관련 WHO(국제보건기구) 신고 계획
2015.02.13 20:00 댓글쓰기

카이로프랙틱협회가 대한의사협회의 도수(徒手)치료 연수강좌에 대해 문제제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또 한번 직역 간 갈등이 예상된다.

 

13일 대한카이로프랙틱협회 관계자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여는 연수강좌는 국제적인 기준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의 규제개혁(기요틴) 과제 가운데 비의료인의 카이로프랙틱 서비스를 허용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중장기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자 의사단체는 이에 반발하며 카이로프랙틱은 의사가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의협은 이 대책으로 오는 3월과 4월 제1차 도수치료(카이로프랙틱) 연수강좌를 열고, 420명을 대상으로 총 30시간의 이론 및 실습 연수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카이로프랙틱협회는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카이로프랙틱협회 관계자는 “의협의 이번 연수강좌 시간표를 보고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며 “해외 카이로프랙틱대학에서 5~6년에 걸쳐 이수하는 6학점, 10학점 짜리 과목들을 50분만에 배우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카이로프랙틱 교육과 안전에 관한 지침’을 통해 ‘비의료인의 경우 4400시간 이상, 의료인(Medical Doctor)의 경우 의학교육 이외에 2200시간 이상의 이론과 실기, 임상실습을 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의사들이 국민건강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하고 있는 교육은 정작 제대로 받지 않고 있으면서, 기득권을 앞세워 카이로프렉터들의 영역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 개혁을 저지하려고만 한다”고 비판했다.

 

또 “과거에는 의사들이 카이로프랙틱에 관심갖지 않았다가 도수치료, 척추 치료, 비수술요법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보험 청구가 가능해지면서 카이로프랙틱을 할 줄 아는 물리치료사들을 고용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신현영 홍보이사는 “해외에서 카이로프랙틱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한국에서 효력이 있는 게 아니며, 해외와 우리나라의 법, 의료체계 등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도수 치료는 고난위도, 고위험 시술이므로 면허된 자에게 일임하기 보다는 해부학, 생리학 등 인체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의사들이 소정의 실습 과정을 거쳐 직접 카이로프랙틱을 주도해나가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번 연수를 기점으로 점차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이므로 이에 대한 비판은 과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카이로프랙틱은 ‘손’을 뜻하는 그리스어 ‘카이로(Chiro-)’와 ‘치료’를 뜻하는 ‘프락토스(Practice)’가 결합된 단어로, 약물요법이나 수술을 하지 않고 전문가의 손으로 치료하는 개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이로프랙틱’, ‘도수 치료’, ‘추나요법’ 등으로 그 개념과 구분이 다소 혼재돼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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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의 신 02.19 15:47
    아휴.. 정말  사람들이 분별을 못하네.. <br />

    의사 100명이랑 도수치료하는 물리치료사100명 이랑  누가 더 잘하고 누가더 근육과 뼈 해부 생리학 인체동역학에대해 더 잘아나  <br />

    <br />

    붙여봐 .  그럼되잖아. 직접 보고 듣고 겪고 느껴서 누구껀지 판단해봐 과연  의사가 잘할까?  온몸으로 하는 교정을 능숙히 할까? <br />

    <br />

    시원하게 해보라구 누가 이기나.
  • 찌질이같은의협 02.17 14:31
    개판이구만
  • 지랄같네 02.15 23:45
    물리치료사는 해부생리 모르나? ㅉㅉ ㅉ 대한민국은 갑의 세상
  • 철면피들아 02.15 01:58
    갑질 대폭주하는 의협을 막을 기관이 대한민국에 없다. 이런 국제 비인증 사이비 세미나를 방관하는 복지부는 직무유기 죄를 피할수 없으며. 복지부 장관은 당장 올해 WHO회의에서 망신을 각오해야 할것이다. 심각하다.외국처럼 의료인을 감독하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 정치부터 경제 , 의료까지.. 대 놓고 저토록 뻔뻔한 말을, 한치에 부끄러움도 없이 내 뱉는 도둑넘/년들이 판을 치는구나. 참담한 맘을 금할수 없다. 이 나라에 희망이 있는가.
  • 진짜웃기네 02.15 01:47
    헐 카이로프랙틱이 도수치료라고? 정말 웃기네! 그리고 도수치료가 고난도 고위험이니까 자기들이 15시간 실습하면 된다고? 그럼 의사들이 도수치료하는 물리치료사한테 지시받아서 해야지! 안그래? 말된다고 생각하나? 이 지네들 밥그릇밖에 생각 못하는 돌대가리들아
  • 의협 홍보이사? 02.15 01:05
    “도수 치료는 고난위도, 고위험 시술이므로 면허된 자에게 일임하기 보다는 해부학, 생리학 등 인체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의사들이 소정의 실습 과정을 거쳐 직접 카이로프랙틱을 주도해나가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무슨논리인가요?? 면허된 자에게 하지말라고요?? 의사가 한다고요?? 카이로면허에 의사보다 더 많은 해부학 수업을 들어요. 알긴하나요. ㅠ.ㅠ
  • 이민규 02.14 22:49
    의사협회는 이제 국제 카이로프랙틱 단체들에서 오는 모든 비난들을 온몸으로 막아내야 할 것이다. 카이로프랙틱은 의사의 영역이 아니라 카이로프랙터의 영역이다. 의사가 돈때문에 남의 영역을 넘보고 대충배워 환자에게 행한다면 그게 제대로 된 의료가 될지 궁금하다.
  • 나는환자 02.14 18:44
    돌팔이 일반의사넘이 카이로프랙틱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제에 내게 그걸 시술하다가 죽을뻔했다. 후에 내가 그 용인쪽에 있는 그 병원에 소송을 걸었지.
  • 조민준 02.14 18:08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의사협회 정말 못났다. 뻔히 카이로프랙틱 학위과정이 외국에 존재하는데 정식 학위 받아온 카이로프랙터들은 무면허다, 한국에서 카이로 못하게 하고 자기네들이 속성 야매 코스 만들어서 한다고 하니 정말 어이가 없다 못해 추악하기까지 하다. 왜 국내는 가짜들이 진짜를 죽이는 사회 분위기가 당연시되는가? 단지 의료기득권이라는 이유 하나뿐인가?
  • 30시간책임완성 02.14 17:53
    고난이도 고위험 시술인데... 30시간 세미나 완성이라....이게 무슨 개풀뜯어 먹는 소리인가? 마치 속성 토익같이 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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