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제학원·부산백병원·해운대병원 압수수색
이달 10일 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 수사 급물살
2016.05.11 10:45 댓글쓰기

학교법인 인제학원의 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인제학원 법인 사무실과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인제학원 본부 총무팀과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하면서 장례식장과 식당, 커피숍, 빵집, 편의점 등 백병원의 주요 부대시설을 운영하는 거래업체인 I사의 자금거래 내용이 담긴 회계자료와 부대시설 입찰 계약 관련 내용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는 전언이다.

I사는 백낙환 전 이사장 일가(부인과 직계비속)가 전체 지분의 80% 이상을 소유해 백병원과는 '특수관계 법인'이자 '가족 회사'로 분류된다.

I사 전 대표 박모(59)씨는 백 전 이사장과 특수관계로 이달 3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박씨는 백병원에 지급해야 할 수십억원을 입금하지 않고, 백병원 주요 부대시설 운영자 입찰 과정에서 입점업체 등으로부터 억대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진행 중인 수사 상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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