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방사선사, 적십자 헌혈유공장 ‘금장’
2019.08.07 10:32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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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고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를 교통사고로 잃었는데, 수혈만 제때 이뤄졌어도 살릴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수혈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때부터 헌혈 여정이 시작됐죠
 
건양대학교병원 혈관조영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동건(38) 방사선사가 대한적십자사에서 50회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적십자 헌혈유공장 금장을 수상했다.
 
헌혈유공장은 다회 헌혈에 참여한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적십자 포상으로, 헌혈 참여 30회 이상에는 은장’, 50회 이상에는 금장’, 100회 이상에는 명예장등이 수여된다.
 
박동건 방사선사는 고등학교 2학년 첫 헌혈을 시작으로 전혈 26, 혈장 헌혈 24회 등 총 50회 헌혈을 했다.
 
3달에 한 번씩 꾸준히 건양대병원 내 헌혈실과 적십자 헌혈의 집을 찾은 결과다.
 
헌혈을 너무 자주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가족과 주변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평생 100회 이상의 헌혈을 하겠다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
 
이렇게 차곡차곡 모은 헌혈증은 직장동료의 백혈병 치료를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박동건 방사선사는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지금도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작은 실천이 위급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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