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포탄 파편으로 한쪽 시력 잃은 이라크청년 수술
함몰 의안 교정술 진행···검사·수술비 전액 병원 부담
2019.11.04 18: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건국대병원이 한국-이라크 우호재단과 연계해 포탄 파편에 한 쪽 시력을 잃은 이라크 청년 무하메드 무스타파 자심 씨(24)를 초청해 지난 10월25일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
 

무하메드 씨는 지난 2007년 이라크에서 포탄 파편이 왼쪽 눈에 들어가면서 안구가 손상됐다. 의안을 삽입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눈꺼풀이 쳐지고 의안이 함몰돼 건국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이번에 진행한 수술은 의안 함몰 교정술로 안과 신현진 교수가 집도했다. 전신마취 하에 안와 뒤쪽으로 추가적인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신현진 건국대병원 안과 교수는 "수술을 잘 마쳤고 2주간 경과를 지켜본 후 새 의안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환자에게 도움이 돼 기쁘다"고 전했다.

 

무하메드 씨는 “수술 전에는 눈이 붓고 통증이 심했는데 수술 후 통증이 많이 줄고, 눈도 많이 편해졌다”며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무하메드 씨는 지난 10월28일 퇴원 후 현재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이번 검사와 진료, 수술비 등 치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 2~3개월 후에는 추가 안검하수 치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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