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사투(死鬪) 벌인 '대구·경북'
자원봉사 포함 전국 의료진 투입·지역민 자발적 격리 등 한달 전쟁···확진자 감소세
2020.03.18 06:3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지난 2월18일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한 달이 지났다.

신천지 교인 및 청도대남병원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던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완연한 감소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한 달간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진은 물론 자발적인 자가격리 등 지역주민들이 힘겨운 사투(死鬪)를 벌여왔던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일지를 의료기관 중심으로 정리했다.



▲2월18일 = 대구 지역 첫 환자(31번 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

▲2월19일 = 대구 지역 상급종합병원 5곳 중 4곳(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의 응급실이 폐쇄됐다.

▲2월20일 = 청도대남병원 환자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에서 국내 첫 사망자도 발생했는데 사망 후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왔다.

▲2월20일 =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의료진 첫 감염 사례다.

▲2월20일 = 대구∙경북 지역 환자 수가 급증해 지역 내 음압병상 수를 초과했다(환자 수 111명, 병상수 88개)

▲2월21일 =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코로나19 치료 거점병원으로 지정됐다.

▲2월21일 = 천주성삼병원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월22일 = 청도대남병원이 최초로 코호트 격리됐고 의료진 포함 256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됐다. 이후 현재까지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16명이다.

▲2월22일 =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전공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전공의는 앞서 같은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월23일 = 청도대남병원 간호사 9명이 21~23일에 걸쳐 이뤄진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월23일 =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1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월23일 = 광개토병원, 트루맨남성의원, MS재건병원, 삼일병원에서 간호사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월24일 = 경북대병원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월24일 = 대구 김신요양병원 간병인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일부가 코호트 격리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2월24일 = 대구 김신요양병원 간병인이 확진 파정을 받았다. 병원 일부가 코호트 격리됐고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27명이다.

▲2월24일 = 대구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2월25일 = 대구시의사회 이성구 회장이 의료인력 지원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2월26일 = 대구∙경북 지역에서 첫 코로나19 완치 환자가 나왔다.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47세 남성 환자다.

▲2월27일 = 중수본이 대구시 4개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비를 선지급하는 특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3월2일 = 코로나19 경증환자 160명이 대구1 생활치료센터(대구 중앙교육연수원)에 첫 입소했다. 생활치료센터는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병상 수가 부족해 짐에 따라 경증 및 무증상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마련됐다.

▲3월3일 = 대구 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월3일 = 연세의료원이 대구 경북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3월4일 = 삼성의료원이 삼성그룹이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영덕 연수원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3월5일 = 서울대병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경북 문경 인재개발원을 개소하고 의료진을 파견했다.

▲3월6일 = 대구 문성병원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병원 일부가 코호트 격리됐다. 현재까지 총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3월6일 =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으로 출산을 했다. 신생아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월8일 = 경북대병원 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경증환자 24명이 처음으로 퇴소했다.

▲3월10일 = 서울아산병원이 대구∙경북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3월12일 =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됐다. 중증응급진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병원이다.

▲3월13일 = 동국대 경주병원, 안동병원, 포항 성모병원, 구미 차병원이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로 지정됐다.

▲3월15일 = 대구시가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제안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3월28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를 한 자릿 수로 줄인다는 목표다.

▲3월17일 = 3월17일 0시 기준, 대구 지역 확진자는 6098명 사망자 57명, 경북 지역 확진자 1169명 사망자 19명이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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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자 03.18 09:05
    지적 감사합니다. 관련 내용 추가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꿈은.. 03.18 08:46
    경북대병원 대구2 생활치료센터가 3월 8일 개소하였습니다.
  • 03.18 08:49
    약 500병상정도..
  • 대원아범 03.18 08:23
    경북대병원도 12일  코로나19 ‘중증응급진료센터’ 에 같이 지정되어 가동중에 있습니다.  확인바랍니다.
  • 03.18 08:25
    칠곡경북대병원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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