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중단 강남을지대병원 '재개원' 시동
간호사·조리사 채용 등 내부 정비 속도…내년 상반기 예정
2022.12.27 05:48 댓글쓰기

지난 2020년 7월 잠정 휴원에 돌입한 강남을지대학교병원이 진료 재개를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근 정상 운영을 위한 '예열 작업'으로 직원을 투입하는 등 내부 정비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의료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채용공고를 올렸다. 공고에는 방사선사, 조리사, 전산처리사, 임상병리사, 간호사, 올드스토리뮤지엄 직원 등이 포함됐다.


앞서 학교법인 을지학원은 강남을지대병원 개원 시기를 올 하반기로 결정했으나 다소 지연되면서 내년 상반기로 미룬 상태다. 다만 이들 직원을 투입시키며 재개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강남을지대병원은 현재 '종합검진센터', '여성암회복기센터'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암 환자 면역 기능을 높이고 빠른 회복과 안정을 돕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강남을지대병원은 지난 2008년 을지재단이 폐원한 안세병원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을지재단은 620억원 투입해 안세병원을 인수하고 개보수를 거쳐 2009년 9월 18일 강남을지대병원을 세웠다.


강남을지대병원은 지하 2층, 지상 9층 건물로 16실, 30병상 규모를 갖췄다. 개원 초기에는 소아, 청소년 건강을 책임지는 청소년 토탈 케어 병원으로 입지를 다지다가 이후 당뇨발, 무지외반증 등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족부전문병원으로 정체성을 잡았다. 


병원은 2000년대 후반 강남 일대에 피부과, 성형외과가 인기를 끌면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족부전문병원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8월 의정부을지대병원 설립 후 대규모 인력 이동이 이뤄졌고, 자연스럽게 운영이 어려워졌다. 결국 재단은 2020년 6월 25일 리노베이션을 진행키로 하고, 2020년 7월 30일 휴원을 결정했다.


강남을지대병원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마치고 도입한 'One-Q 진료시스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을지대의료원 산하 의료기관이 통합진료 시스템을 구축, 환자가 원하는 을지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방문이 용이한 지역 기관에서 재진 및 추적관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그동안 임상교수를 비롯해 간호사 등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꾸준히 채용해왔다"면서 "개원 시기가 조금 지연되기는 했으나 내년 상반기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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