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집 ‘배정철어도’ 배정철 대표가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대병원에 나눔을 실천했다. 1999년부터 24년째 이어지는 나눔이다.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는 지난 18일 배 대표로부터 저소득층 환자 후원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배 대표의 후원은 올해로 누적 21억1500만원에 달한다. 모든 후원금은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로 사용됐으며, 지금껏 640명의 환자가 후원금으로 치료를 받았다.

배정철 대표는 1999년 지금의 함춘후원회장 김석화 교수와의 인연으로 기부를 시작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돕기 위해 고객 1인당 1000~2000원씩 성금을 모았다. 배 대표 가족들도 아르바이트 등으로 후원금을 모아 기부에 동참했다.

그는 “이웃을 돕는 데서 느끼는 보람이 기쁘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받아온 응원과 은혜를 세상에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덕분에 600여 명이 넘는 저소득층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진 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