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한덕수 총리 담화, 의사 처벌 명분 쌓기 불과"
비대위, 반박 성명서 발표…"의사를 악마화하며 마녀 사냥하는 정부 행태 문제"
2024.02.19 05:03 댓글쓰기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발표한 '의사 집단행동 대국민 담화'에 대해 의료계는 "의사를 '악마화'하면서 마녀 사냥하는 정부의 행태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낸 성명에서 "정부가 의대생과 전공의들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에 위헌적 프레임을 씌워 처벌하려 한다면 의료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와 국민을 볼모로 대한민국 의료를 쿠바식 사회주의 의료시스템으로 만들고, 의사라는 전문직을 악마화하면서 마녀 사냥하는 정부 행태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 큰 실망과 함께 유감"이라고 표명했다. 


비대위는 "이미 여러 차례 보건복지부 장차관이 발표했던 내용과 완전히 똑같은 내용을 담은 국무총리 담화문 발표는 이번 주로 알려진 전공의와 의대생 개별 행동에 단체행동이란 프레임을 씌위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총리 대국민 담화문은 의사들의 자율적인 행동을 억압하고 처벌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만약 정부가 국민과 환자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의료시스템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개혁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폐기하고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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