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CAR-T 세포치료센터' 개소
2024.04.23 11:04 댓글쓰기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CAR-T(카티) 세포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CAR-T 세포치료센터는 T세포 채집과 보관·처리(GMP) 시설, 치료 병동의 동선을 최적화한 원스톱 시스템으로 면역항암치료의 안정성과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CAR-T는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면역세포(T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맞춤형 치료로 각광 받고 있는 세포치료제다.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만을 채취해 암세포를 찾아내는 물질인 CAR을 장착해 유전자 변형을 거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치료 방식이다. 


화학항암제나 표적항암제 등 외부 물질을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환자의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해 사멸시킨다.


기존 항암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 ‘꿈의 항암제’로 주목 받고 있다.  


CAR-T 세포치료를 위해서는 엄격한 수준의 첨단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3월 경인지역 최초로 CAR-T 세포치료센터에 대한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병원 18층에 위치한 CAR-T 세포치료센터는 T세포 채집과, 채집된 세포를 추출하고 동결, 보관 및 처리할 수 있는 첨단 GMP 시설 등을 최적의 동선으로 배치했다.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까다로운 시설 인증을 한 번에 통과할 만큼 체계적이고 완벽한 시스템을 자랑한다. 


CAR-T 세포치료센터 바로 아래층에는 국내 최대 무균 1인실을 보유한 조혈세포이식병동이 위치하고 있어 치료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가천대 길병원 CAR-T 세포치료센터는 혈액내과 유쾌한 교수를 센터장으로 혈액내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신경과 및 중환자실 등 다학제 진료를 통해 최적의 치료환경을 제공한다. 


CAR-T 치료제는 국내에서 노바티스의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가 유일하게 허가돼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다른 CAR-T 세포치료제들도 도입돼 림프종과 다발골수종을 비롯한 혈액암 환자들의 치료에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경 병원장은 “CAR-T세포 치료를 원하는 환자분들이 최적의 동선과 환경에서 최고의 치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치료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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