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호시절 옛말…지역병원 폐업률 증가 추세
2023년 종합병원 8곳·병원 96곳·요양병원 106곳·정신병원 14곳 문 닫아
2025.08.17 21:47 댓글쓰기

최근 전국 각지에서 병원 폐업이 이어지며 지역 의료 접근성 저하와 응급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역 병원 폐업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의료기관 폐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4097곳 문(門) 닫아 전년대비 6.7% 증가


2023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4097개소가 문을 닫아 전년대비 6.7% 증가했고 같은 해 신규 개설 의료기관은 5463개소로 전년(5756개소)보다 소폭 감소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 보면 2023년 병원급 폐업이 눈에 띈다. 종합병원 8곳, 병원 96곳, 요양병원 106곳, 정신병원 14곳이 문을 닫았다. 


실제 가장 최근에는 경남 하동지역 유일의 민간 종합병원인 하동한국병원은 개원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 7월 23일 폐업 신고를 했다. 


2024년 9월 30병상 규모로 문을 연 뒤 같은 해 10월 100병상 증설 허가를 받았지만 의료인력 확보 실패와 낮은 병상 가동률에 시달렸고 경영난 속에 2025년 5월 29일부터 휴업에 들어가 폐업 절차를 밟았다.


인천 청라좋은병원은 2025년 5월 20일부터 진료를 중단하고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 경영 악화와 급여 체불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또 성남 곽여성병원은 44년간 운영되다 2024년 5월 30일 문을 닫았고, 서울 강북 최초 여성병원인 루시나산부인과도 전문의 구인난과 경영 악화로 2025년 6월 20일 폐업했다.


앞서 양산 웅상중앙병원도 2024년 3월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당시 지역 유일의 24시간 응급의료기관이었으며, 2025년 11월 ‘웅상중앙백병원(가칭)’으로 재개원을 준비 중이다.


김해 김해중앙병원은 2023년 10월 부도로 운영을 중단한 뒤 2025년 4월 김해복음병원에 최종 낙찰됐다.


폐업 전까지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필수의료를 담당했다. 인천 영종국제병원은 폐업을 검토했으나 임직원과 주민들의 요구로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경영난·인력난·수도권 환자 쏠림 등 복합요인 작용


이 같은 폐업률 상승은 경영난·인력난·수도권 환자 쏠림 등 복합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낮은 건강보험 수가와 환자 감소가 경영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응급실 전담인력 확보 어려움과 인건비 부담도 가중 요인이다. 


여기에 상급종합병원 쏠림 및 지방 의료진 인력난,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설립 증가 등이 지역 중소병원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응급의료기관 폐업은 골든타임 확보를 어렵게 하고 진료기록 관리 문제와 지역 고용 악화 등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병원 폐업은 단순한 경영 문제가 아니라 지역 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필수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제도적 지원과 인력 수급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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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097 () 6.7%


2023 4097 6.7% 5463 (5756) .


2023 . 8, 96, 106, 14 . 


1 7 23 . 


2024 9 30 10 100 2025 5 29 .


2025 5 20 . .


44 2024 5 30 , 2025 6 20 .


2024 3 . 24 , 2025 11 () .


2023 10 2025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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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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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수의사로 08.21 13:43
    낙수의사로 메꿔보지 !! 철철 넘쳐흐르는 낙수 의사 만들면 지역인구소멸 대책에도 기여되고 지방의료도 살린다는 간악한 무리들이 설치고 그들이 불법을 토로해도 모른 척 무대책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밑도끝도 없는 국민이 원한다는 레토릭 국짐"매국"당과 "매국"더불어"공산당"의 하모니, 홍보비여론 박수부대 좀비들 대가를 치룰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
  • ㅇㅇ 08.19 21:52
    의사도많고 병원도많고...부족한건 환자와 스가인데...정책은 영 다른방향으로 가고있으니
  • 00 08.19 09:17
    국가에서 의료기관 병상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민간에 이양하여 운영한 결과 의료인력 창출과 수준높은 진료가 가능했습니다. 유지비용도 막대하게 들어갔지만 감염병 시대에 대응을 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의료산업을 위해 의사인력 증가도 필수였으나 그동안 번번히 좌절되었고 결과적으로 고비용과 부족한 의사인력으로 병원유지가 스스로 어렵게 되었습니다. 외국 의사인력도 이제 받아들여야 하고 무늬만 운영하는 병상도 줄여야 하고 정부의 국립대학병원 정책에서 로컬병원, 지차체 운영병원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또한 건강관리협회, 인구보건복지협회, 대한산업보건협회 등 건강검진 위주의 기관도 통폐합하여 국가기반의 의료중심으로 변화해야합니다.
  • ㅇㅇ 08.18 10:32
    대한민국은 OECD 평균보다 병상 수, 그러니까 병원 수가 무려 3배나 많아서 압도적인 1위인 상태임.

    OECD 평균 대비 의사 숫자처럼 20-30% 정도가 부족한게 아니라, 무려 300%나 초과했다는 말임.



    국가가 아무런 통제 없이 민간병원을 난립하고 경쟁하게 둔 결과임.

    병원 갯수가 OECD의 3배나 되는데, 의사건 간호사건 의료진 채용에 힘든게 당연함.

    없어질 병원은 없어지는게 맞고, 앞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허가에는 신중을 기해야 함.



    A 도시에 종합병원이 단 한두 개만 제대로 돌아가도 의료취약지 문제가 싹 사라지는데,

    그저 그런 군소병원이 10개 20개씩 난립하면서 서로 의료진 빼먹기를 하니

    모든 병원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 최악의 결과만 생김.
  • ㅎㅎㅎ 08.18 02:23
    곧 대한민국에서 의사된걸 후회하게 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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