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나흘째 200명대···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정세균 총리 '감염재생산지수 등 악화'
2020.11.17 09: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판단한 정부가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도 함께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 수도권만 상향하고 강원도의 경우 추이를 살펴보며 지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정 총리는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다 고령 확진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도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들은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의 부담이 다시 커지겠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230명 늘어 누적 2만899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200명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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